중기청] 02_집 구하기

01. 부동산에 연락하기
은행에서 대출가능한 금액 확인 뒤에는 집을 구하러 다녔다.
당시 살고 있던 월세집의 계약은 7월까지였고, 전세에 대출까지 가능한 집은 별로 없다고해서 5월부터 바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다방이나 직방 등 어플을 통해 부동산에 연락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네이버 카페 피터팬의집구하기에서 원하는 조건을 올리고 답이 온 부동산들 중 연락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원하는 집의 조건은 이랬다.
1. 직장까지 도보나 대중교통으로 30분 이내
2. 2층 이상의 높이(치안)
3. 너무 오래된 집은 X
4. 6평 이상
5. 1억~1억2천 정도의 금액

4번은.. 사실 집을 보러 다니면서 추가된 것이었다. 6평도 좁지만 저 금액대에 전세대출이 가능한 집들을 보다보면 5평도 안되는 집도 많다....정말로..거짓말 아니고ㅜ 그냥 침대랑 건조대놓으면 방이 끝나는거다 ;;

뭐 어찌됐든 총 5개의 부동산에 연락을 했고, 감사하게도 처음 집을 본 뒤에도 조건에 맞는 집이 나오면 연락을 주셔서 2,3번정도 다시 간 곳들도 있었다. 하지만 직장이랑 집은 정말 타이밍이라는걸 이때도 느꼈던게, 정작 네이버부동산에서 매물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집이 있어 처음 연락한 부동산과 계약을 하게되었다.

 

02. 집 보러 다니기
위에서도 대충 말했지만 조건을 보고 연락을 준 부동산임에도 집이 마음에 들기는 어렵다.. 처음에는 그냥 핸드폰으로 사진찍고 동영상찍다가, 나중에는 다음과 같은 표를 만들어서 들고다니며 체크했다.

항목	확인	비고
준공년도
크기
층/엘리베이터 여부
채광(향)
옵션
치안(CCTV/가로등)
수납공간
수압
관리비 포함 항목
보증금/관리비

향과 살짝 언덕에 있다는 점이 아쉽긴 했지만 회사까지 걸어서 20분이었고, 다른 조건들이 맞았던 마지막 집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여러 부동산을 본 뒤 팁아닌 팁이 있다면, 처음 만났을 때 껄렁껄렁(?)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은 집도 만족스럽기 힘들다는 것이다..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다거나, 만나자마자 조건을 후려친다거나.. 고객이 있는 상황에서 다른 직원들과 욕을 크게 한다거나 하는 곳은 매물도 조건에 맞지 않았으며 그저 불편할 뿐이었다... 다들 첫인상을 믿길 바란다.
또, 직장을 다니는 상황에서 집을 보러 오랜시간 발품을 팔다보면 지치기 마련인데 그렇다고 아무 집이나 덜컥 계약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전세계약이면 최소 2년일텐데 잠깐 지쳐서 한 결정으로 오랜시간 고통받으면 너무 슬프지 않은가 ,,, 다들 많이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기운을 내서 보러 다니시길 바란다.

 

+ 전세집은 계약전 안전한 집인지 꼭 확인!!!
전세집을 보면서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보증금을 안전히 돌려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것이었는데,
보험에 들면 마음이 제일 편하겠지만 내가 결정했던 집은 다중주택이어서 보험에 가입할 수 없었다.
(9월 7일부로 가입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집의 시세와 융자를 보고 안전한가를 판단해야 하는데,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집의 시세 x 70% - 융자금 - 선순위보증금

융자금은 등기부등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토지랑 건물 모두 잘 확인해야한다.
내가 선택했던 집은 신축이었기에 집의 정확한 시세를 알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부동산에서는 25억이 넘는다고 하였고,
같은 지역의 다른 공인중개사분은 15~18억정도일것 같다고 하셨다.
대충 15억이라고 계산을 했을 때, 융자를 빼도 아직 입주민이 없어 3위 안에만 들면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많은 고민 끝에 계약을 진행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