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제주 1 - 22.03.16-18

워크숍 (한참 전에) 다녀왔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날씨가 무척 화창했다

제주도에 가면 식상해도 고기국수를 먹어줘야 

말해뭐해 짱맛탱이었음

언니차뽀바따 널 데리러가
현실은 무면허

이번 워크숍의 하이라이트
바로 알파카목장

짱귀엽지않냐고

밥 먹였다
솔직히 조금 무섭다
생각보다 힘이 세고 세고 세요
그리고 삔또상하면 침을 뱉는데 난 안 맞았지만 깜짝놀랐다

대표님 사진 잘 찍으신다
직업을 바꾸시는게 어떠세요?

토끼들이 나 짱 사랑함!

사실은 먹을 거 줘서 그렇다

저정도면 풀반똥반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

말과

닭

네 그렇다네요

도도하게 걸어오는 R파카들

여기에는 염소도 있다

동공이 정말 네모구나
네모난 침대에서 일어나 눈을 떠보면 네모난 창문으로 보이는 똑같은 풍경 네모난 문을 열고 네모난 테이블에 앉아 네모난 조간신문 본 뒤 네모난 책가방에 네모난 책들을 넣고 네모난 버스를 타고 네모난 건물 지나 네모난 학교에서 들어서면 또 네모난 교실 네모난 칠판과 책상들 네모난 오디오 네모난 컴퓨터 TV 네모난 달력에 그려진 똑같은 하루를 의식도 못한 채로 그냥 숨만 쉬고 있는걸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 네모난 것들뿐인데 우린 언제나 듣지 잘난 어른의 멋진 이 말 세상은 둥글게 살아야해 지구본을 보면 우리 사는 지구는 둥근데 부속품들은 왜 다 온통 네모난 건지 몰라 어쩌면 그건 네모의 꿈일지 몰라 

기념품샵겸 카페도 있다

청귤 어쩌고입니다

떠날 때 쯤에는 머리에서 알파카향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