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의 외출

 

지난 달 다녀온 전시
Instant Detection
위치는 샐린박갤러리

국내 최초 디자인 필름 아카이브 전시라고 한다
내가 갔던 날은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있었다
다행히 전시에 방해가 되는 정도로 많지는 않았다

도슨트는 필수
도슨트를 먼저 듣고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좋았지만 반대로 하는 것도 괜찮았다

플라시보 장례식은 소장하고 싶다

흥미로운 작품이 많아서 간만에 생각이 많아졌음
그리고 아무 말이나 잔뜩 쓰고 싶어져서 뭐라도 가져가지 않은 걸 왕왕왕 후회
하나 아쉬웠던 점은 서서 보는 영상은 다리가 조금 아파서 집중이 힘들었다
이건 내 탓, , , ,,,ㅎ 운동을 해야 , , ,~!
어찌되었던 이 갤러리에서 하는 다음 전시도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 뒤로 들른 곳은 서울레코드
저번 서레페 이벤트 때 당첨된 위위 lp 구매하러 갔다
그 시점에 비해 꽤 늦게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친절하셨다

그냥 구경하기에도 좋았던 곳

다음은 세운상가

매킨토시
전에 개조해서 게임기로 만든 사람 봤는데 대단하더라

내 동년배들 다 이거 써 봤다

분명 집에 있었다

이거 왕 신기했음
설명은 생략

이런 거 보고 있으면 심즈 건축이 땡긴다
아직도 조립컴과 아이맥 사이에서 마음을 정하지 못한 자 ... 결국엔 다 구매하게 되려나

 

나 눈 나빠서 '새'소식이라길래 저 점들이 철새의 이동 뭐 이런걸 그려둔 건줄 알았음
가까이서 보니 아니었다
(당연)

사실 세운상가는 구움양과를 가려 들른 것인데
날이 흐려서 그런가 문이 닫혀있었다 쩝

좋아하는 영화의 포스터
사실 백투더퓨쳐2는 도입부밖에 보지 못하였다

어쩐지 말랑말랑해보이는 조명
배치가 별자리 같았음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잘 놀았다

데려온 lp 감상하며 하루 마무리

어쩌다보니 주말마다 약속이 있어 혼자서는 집에서 쉬는게 고작이었는데
간만에 나가 노니 즐거웠다

약속 나가서 편하게 놀고 온다고 생각해도
체력 외에 뭔가 에너지를 쓰는 것 같다
난 그냥 이걸 사회적 에너지라 부르기로 하였다

최근에는 제주도로 워크샵을 다녀왔는데
불편할 것 없이 지내다 왔는데도 도착해서 하루 반은 자다깨다만 반복했다
아무래도 인간은 본인도 모르게 남들을 신경쓰는 듯..(좋게 말해 배려든 아니면 눈치든)

결론은 적당하게 거리두며 살자(?)
뭔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럴라고 만든 게 이 블로그다

그럼 끝